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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가자, 중앙탑으로

도화지

20살이 되던 해, 충주를 떠나 다른 도시에서 혼자 살아간다는 생각에 설렘과 기대가 부풀었던 사람은 충주에 대한 추억들이 빛나고 소중한 추억들이라는 것에 회의적으로 생각 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충주를 떠나 대전, 영동, 안양과 서울, 그리고 지금 고양시에 오기까지 자주 이사를 다니며 그 생각은 한참이나 많이 자신을 자신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
공군 비행장과 가까이에 있어 하루에도 몇번씩 전투기가 이륙하는 모습을 마당에서 볼 수 있었고, 논과 밭, 산이 둘러진 동네에 살았기에 계절마다 다른 옷으로 갈아있는 놀이터를 가진 근사한 아이로 만들어주었다.

도화지는 그 근사한 아이의 빛나는 추억이며, 
지금 그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도화지

20살이 되던 해, 충주를 떠나 다른 도시에서 혼자 살아간다는 생각에 설렘과 기대가 부풀었던 사람은 충주에 대한 추억들이 빛나고 소중한 추억들이라는 것에 회의적으로 생각 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충주를 떠나 대전, 영동, 안양과 서울, 그리고 지금 고양시에 오기까지 자주 이사를 다니며 그 생각은 한참이나 많이 자신을 자신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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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비행장과 가까이에 있어 하루에도 몇번씩 전투기가 이륙하는 모습을 마당에서 볼 수 있었고, 논과 밭, 산이 둘러진 동네에 살았기에 계절마다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 놀이터를 가진 근사한 아이로 만들어주었다.

도화지는 그 근사한 아이의 빛나는 추억이며, 
지금 그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도화지

20살이 되던 해, 충주를 떠나 다른 도시에서 혼자 살아간다는 생각에 설렘과 기대가 부풀었던 사람은 충주에 대한 추억들이 빛나고 소중한 추억들이라는 것에 회의적으로 생각 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충주를 떠나 대전, 영동, 안양과 서울, 그리고 지금 고양시에 오기까지 자주 이사를 다니며 그 생각은 한참이나 많이 자신을 자신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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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비행장과 가까이에 있어 하루에도 몇번씩 전투기가 이륙하는 모습을 마당에서 볼 수 있었고, 논과 밭, 산이 둘러진 동네에 살았기에 계절마다 다른 옷으로 갈아있는 놀이터를 가진 근사한 아이로 만들어주었다.

도화지는 그 근사한 아이의 빛나는 추억이며, 
지금 그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도화지

20살이 되던 해, 충주를 떠나 다른 도시에서 혼자 살아간다는 생각에 설렘과 기대가 부풀었던 사람은 충주에 대한 추억들이 빛나고 소중한 추억들이라는 것에 회의적으로 생각 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충주를 떠나 대전, 영동, 안양과 서울, 그리고 지금 고양시에 오기까지 자주 이사를 다니며 그 생각은 한참이나 많이 자신을 자신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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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비행장과 가까이에 있어 하루에도 몇번씩 전투기가 이륙하는 모습을 마당에서 볼 수 있었고, 논과 밭, 산이 둘러진 동네에 살았기에 계절마다 다른 옷으로 갈아있는 놀이터를 가진 근사한 아이로 만들어주었다.

도화지는 그 근사한 아이의 빛나는 추억이며, 
지금 그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따뜻한 초여름 어느 날,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재잘거리는 아이들이 푸른 잔디밭으로 파도처럼 밀려들었다. 밀려드는 아이들은 모두 한 손엔 흰 도화지, 다른 한 손엔 크레파스며 물감이 든 신발가방을 들고, 잔디밭 곳곳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삼삼오오 모여 흰 도화지에 찬란히도 푸른 초여름을 담기 시작하는 아이들 사이에, 그림에 영 관심이 없는 개구진 눈빛의 한 소년은 무리에서 나와 홀로 재미있는 놀거리를 찾아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탐색한다.

야트막한 작은 언덕들 마다 심어진 오르기좋은 소나무들은 재밌는 놀거리를 찾아 두리번거리는 개구진 눈빛의 소년에게 안성맞춤의 놀이터였다.

수많은 아이들과 그들을 인솔하는 선생님들, 소년의 부모님, 문화재를 관리하고 지키는 관리인들은 어렵지 않게 소년의 기행동을 발견할 수 있었다.

꾸중은 개구진 소년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드넓은 푸른들판 가운데 우뚝 솓은 언덕 위, 칠층의 석탑은 꾸중으로 우울한 기분을 달래주려는 듯 발길을 끌어당겼다.
석탑의 언덕에 올라 사각진 낮은 울타리를 빙빙돌며 초여름의 화창한 날씨를 만끽했고 기분이 조금 나아졌는지 또 다시 재밌는 놀거리를 탐색한다. 문득 오늘의 숙제로 다가온 답답하고 막막한 흰 도화지가 개구진 소년의 머리를 빠르게 스친다.

이내 개구진 소년은 흰색 도화지를 들고 칠층의 석탑이 솓은 언덕을 올랐다.

개구진 소년의 흰 도화지에는 그렇게 초여름의 초록빛이 가득 담겨졌다.
개구진 소년에게 풀물이 짙게 물든 사각 도화지는 문화재 관리인의 꾸중과 함께 초여름의 빛나는 추억으로 자리잡았을 수 있었고, 듬직한 칠층의 석탑은 개구진 소년이 자라 어른이 되도록 변치않고 그 자리를 지키며 여전히 어른이 된 소년의 발길을 당겨 빛나는 추억을 회상하게 했다.